바이든 “남은 임기 우크라이나 입지 강화 노력” 25억 달러 군수 지원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 총액 25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추가 군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즉시 전력과 더불어 장기적인 방공, 포병, 기타 중요한 무기 시스템의 공급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패키지 집행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패키지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군수 지원 패키지 다수와 같이, 크게 두 갈래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12억 5천만 달러 규모 추가 물자 제공입니다.

이 부분은 미군이 보유 중인 무기·장비 비축분을 ‘대통령인출권한(PDA)’을 통해 보내는 것이 중심입니다.

이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래된 미국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전장에 신속히 전달한 뒤, 미국 방위산업 기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새로운 무기로 우리 비축량을 보충·현대화하는 작업이 포함된다”고 이날(30일) 성명에서 설명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12억 2천만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 사업입니다.

◾️ “남은 임기 우크라이나 입지 강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수 지원과 관련, “계속해서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라고 나의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이날(30일) 성명에서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현재 포탄 수십만 발, 로켓 수천 발, 장갑 차량 수백 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나의 지시에 따라, 내 임기의 남은 기간 동안 미국은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퇴임합니다.

◾️ 젤렌스키 “지원 유지 노력”

바이든 대통령 임기 말에 이뤄지는 이번 지원에 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 패키지 공식 발표 전날(29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원은 우리 병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파트너들로부터의 모든 추가적인 지원은 우리 병사들의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파트너들이 필요한 수준으로 지원을 계속 유지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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