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의 ‘성탄 공습’ 비난…“겨울철 우크라 민간인 난방 차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25일)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성탄절 이른 아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들과 핵심 에너지 기간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터무니없는 공격의 목적은 동절기를 맞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난방과 전기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관련 공급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할 때까지 계속 함께해야 한다”면서, 무기 지원 등 방어 역량 강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성탄절을 공격 날짜로 택했다면서, “가장 비인간적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망 등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원한 공습을 가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계속된 러시아의 에너지 기간시설 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체 발전 용량의 절반 가량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오늘(26일)도 우크라이나 곳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밤 사이 발사한 드론 31기 중 20기는 요격됐으며, 기만용으로 파악된 나머지 드론들은 군의 대응 조치로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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