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방공 전력들이 어젯밤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을 물리쳤다”면서, 드론 7기와 미사일 7발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황보고에서 쿠르스크 상공에서 격추한 우크라이나 드론이 총 23기라고 밝혔습니다.
로만 알료킨 쿠르스크 주지사 보좌관은 이번 공격이 “대규모 공격”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외국산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의 즉각적 논평은 없었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 8월 기습침공한 곳으로 최근 러시아 군의 반격으로 기습 당시 점령했던 면적 중 40%가량을 러시아에 다시 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파병한 병력 1만1천 명이 이곳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쿠르스크의 남쪽으로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아침 러시아 군이 하르키우시 중심가 일대에 공격을 가해 최소 10명이 부상하고 민간 기반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