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오늘(21일) 우크라이나 중동부 지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여러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에서 ICBM이 이날 러시아 서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발사됐으며, 드니프로 내 기업과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탄두와 ICBM의 종류, 이로 인한 피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발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가 처음으로 ICBM을 발사한 것이 됩니다.
ICBM은 사거리 5천500km 이상인 전략무기로 통상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됩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또 러시아가 Kh-47 M2 ‘킨잘’ 공대지 극초음속 미사일 1발과 Kh-101 순항미사일 7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6발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산업 시설 1곳이 피해를 입고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언론은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 ICBM이 사거리 5천800km의 RS-26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어제(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했던 우크라 안보 지원 증대 정책의 일환으로,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용 탄약, 155∙105mm 포탄과 각종 박격포탄, 드론 체계 등이 대통령인출권한(PDA)을 통해 지원된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70번째 안보 지원이라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