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초대형 태풍 ‘마니’ 접근에 수만 명 대피


필리핀 당국이 16일 초강력 태풍 ‘마니’의 접근에 대비해 수만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수십 건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최대 풍속 시속 185km의 강풍과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한 태풍 마니는 이날 현재 루손 섬 동부를 향해 이동 중이며, 홍수와 최대 3m 크기의 폭풍 해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16일 밤에서 17일 새벽 사이 카탄두아네스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콜 지역에서는 이미 약 18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은 최근 한 달 새 태풍이 다섯 차례나 덮쳐 피해 규모가 커지고 복구 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달 하순부터 태풍 ‘짜미’를 시작으로 ‘콩레이’, ‘인싱’, ‘도라지’ 등 4개의 태풍이 잇따라 상륙했으며, 이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160여 명이 숨지고 6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은 연평균 약 20개의 열대성 폭풍이 상륙하며, 강풍, 폭우, 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특히 이번처럼 서태평양에서 동시에 4개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한 것은 1951년 기록 시작 이래 처음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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