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시진핑 정상회담 “러북 대응 한중 협력 기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5일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화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마 시내 호텔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 긴밀한 소통·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관해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시진핑 “2년 동안 정세 많이 변해”

시 주석은 “지난 2년 동안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 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시 주석은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윤 대통령님과 이를 위해 인도 역할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 “고위급 채널 활성화”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입니다.

한국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이후에 한중간에 고위급 대화 채널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중국 당국이 우리 대한민국과 한중관계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보자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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