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수요일 이란을 방문해 이란 당국자들과 핵 관련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란 국영 방송이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수요일(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이란을 방문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란은 IAEA의 우라늄 농축 전문가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사찰하기 위해 이란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수년간 미신고 시설에서 발견된 우라늄 농축 관련 사실을 설명하지 않아 IAEA 및 서방 강대국들과 마찰을 빚어 왔습니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실시하면서 2019년부터 핵 관련 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란은 현재 우라늄 농축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IAEA 기준에 따르면 조금 더 정제할 경우 약 4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오랫동안 핵무기 개발 야망을 부인하면서 우라늄 농축은 민간 에너지 용도일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