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1’…해리스∙트럼프, 경합주에서 막판 지지 호소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가 내일(5일)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경합주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3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후손들에게 “혼돈과 두려움, 증오의 나라”가 아닌 “자유, 정의, 연민의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와 대화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이스트 랜싱에서의 유세에서는 당선될 경우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에서 계속되고 있는 분쟁 종식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어제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자신이 집권했던 4년 전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현 정부 중 어느 시절이 더 좋은지 물으면서 “나는 오늘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갖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물가 상승을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 탓으로 돌리면서 “화요일에 여러분의 투표로 나는 물가 상승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내가 (백악관을) 떠난 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이 존재했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남성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는 이미 7천80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2020년 대선의 총 투표수 1억6천만 표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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