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홍수로 211명이 숨진 스페인 정부가 1만여 명의 군인과 경찰 인력을 투입해 구조 및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어제(2일) 이번 피해가 집중된
동부 발렌시아 지역에 5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고 경찰관과 민방위 대원 등 5천 명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흙탕물에 마을이 잠기고 기반시설이 파괴된 지 사흘이 지난 지금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희박해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또 이번 재난은 유럽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재해로 기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수십 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지만, 전화와 교통망이 심각하게 손상돼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내린 기습 폭우로 진흙이 가득한 급류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쓸면서 마을이 침수되고, 이 지역을 지나는 도로와 철도가 심각하게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