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동 지역에 추가로 폭격기와 해군 구축함을 배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4명의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은 1일 VOA에 오스틴 장관이 B-52 전략폭격기와 공중급유기, 해군 구축함을 중동에 배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조치는 현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격렬한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미국의 3대 핵 전략자산 중 하나인 B-52 전략폭격기는 중동에서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배치된 바 있으며, 미국 정부는 중동에서의 전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전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미국 및 동맹국의 이익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중동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달 중순 본거지인 샌디에이고로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항공모함이 떠난 후 발생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스틴 장관이 유럽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탄도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구축함을 중동에 재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