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암살 음모 혐의” 미국인 3명 등 외국인 6명 체포


베네수엘라 정부가 14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 혐의로 미국 국적자 3명과 스페인 국적자 2명, 체코 국적자 1명 등 외국인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나와, 이들 외국인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하고 지도자들을 살해하려는 미 중앙정보국(CIA) 음모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베요 장관은 또, 체포된 미국인 가운데 1명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콜롬비아에서 복무한 현직 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 미군의 구금을 확인했으며 “베네수엘라에서 추가로 두 명의 미국 시민이 구금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고”를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마두로를 전복하려는 음모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에 대한 민주적 해결책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체포 발표는 미국 재무부가 마두로 대통령 측근 16명에게 제재를 부과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 간의 긴장은 지난 7월 28일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집권해 온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제재와 비밀 작전을 통해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5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과 브라질, 콜롬비아 등 여러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투명한 개표 결과를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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