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고 일본 자위대와 언론들이 26일 밝혔습니다.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감부는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29분부터 2분간 중국 군 윈(Y)-9 정찰기 1대가 규슈 남부 나가사키현 단조 군도 근해 영공을 침범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이 군용기가 영공 밖으로 나갈 것을 경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 군 항공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부상도 이날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동중국해 내 센카쿠 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으며, 단조 군도는 나가사키현 남단 동중국해 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