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은 총알이라고 확인했습니다.
FBI는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에 맞은 것은 총알 전체이든 아니면 총알의 파편이든 사망한 저격범의 총에서 발사된 총알”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레이 국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에 대해 모호하게 답변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말 총알에 맞은 것이 맞느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레이 국장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상반되는 음모론이 제기됐습니다.
FBI 과 비밀경호국(SS) 등 수사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원인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듭 거부해 왔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도 처음 치료받은 병원 기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원인과 부상 정도 등에 대한 의문은 피격 사건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수사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정도나 치료 상황에 대해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탄환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를 향해 나가고 있는 것이 포착된 현장 동영상이 공개됐지만 의문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은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난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탄이 간발의 차이로 비껴갔다며 “총탄의 궤적이 만든 흉터는 2cm 넓이로, 귀의 연골 표면까지 이어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중 피격당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 피격 현장을 다시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리의 사랑하는 소방 영웅 코리의 영혼과 2주 전에 부상입은 용감한 애국자들을 기리기 위해” 버틀러로 돌아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유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