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며 나토와 인도태평양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산 부품이 러시아 무기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일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나라들이 초대된 것과 관련해 “(안보) 도전 과제들과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And it’s a reflection of the fact of exactly what you said that these challenges are linked, that our theaters of work together are linked. And maybe this was crystallized by Ukraine. When Prime Minister Kishida of Japan said that what’s happening in Europe today could be happening in East Asia tomorrow. When Russia committed its aggression, its renewed aggression against Ukraine and Japan stood up, South Korea stood up, Australia, New Zealand… This is a reflection of that recognition that these challenges are linked, and when democracy stand together, whether they’re in Europe, Asia or elsewhere, we’re going to be stronger and more effective.”
블링컨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나토 퍼블릭 포럼이 개최한 대담 행사에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해 구체화됐을 수 있다”며 ‘오늘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내일 동아시아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감행했을 때 일본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가 일어섰다”며 “이는 이러한 도전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든 아시아든 그 어떤 곳에서도 우리는 더 강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 see, unfortunately, China not providing weapons to Russia to pursue its aggression, but being the major contributor to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70% of the machine tools that Russia is importing are coming from China. 90% of the microelectronics that Russia is importing coming from China, that’s enabled it to sustain its aggression against Ukraine. We’ve seen a massive buildup of its weaponry over the last year and a half – tanks, missiles, munitions, that’s the product of defense industrial base being fueled by China. And of course, China can’t have it both ways. It can’t be all at once or claim to be for peace and want to have better relations with Europe, while at the same time fueling what is arguably the most significant threat to European security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중국은 러시아에 공격용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수입하는 기계 장비의 70%와 전자부품의 90%가 중국에서 왔고,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우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러시아가 탱크와 미사일, 군수품 등 무기를 크게 증가하는 것을 봤는데, 이는 중국이 부추긴 러시아 방위 산업 기반이 생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물론 중국은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다”며 “평화를 추구하고 유럽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냉전 종식 이후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사태를 부추길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는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 see i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ussia and North Korea. That’s abundantly clear. And in all of these areas, as well as some of the hybrid threats that you alluded to before, the connections are clearer and clearer. The alliance is one place and maybe I would argue, a central place where we can bring everyone together so that we’re acting together.”
이어 “동맹은 우리가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중심지이자 하나의 장소”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나토 동맹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And what is at the heart of NATO? This extraordinary commitment – that an attack on one is an attack on all – is the strongest possible deterrent to conflict, the best possible way to avoid war, because any would-be aggressor contemplating an attack knows that if they take on one of us, they have to take on all of us. And what we’ve seen over 75 years is a defensive Alliance that’s kept the peace for the citizens that it represents.”
블링컨 장관은 “나토의 핵심이 무엇이겠느냐”며 “한 나라에 대한 공격이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는 이 특별한 약속이 분쟁에 대한 가장 강력한 억제책이자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공격을 고려하는 침략자가 우리 중 하나를 공격하면 우리 모두를 공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5년 동안 우리가 본 것은 방어적인 동맹이 나토 국민을 위해 평화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