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북러 관계 격상’에 “사무총장, 중대한 우려 표명”


다음 주 워싱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북러 간 새 조약 체결 등 양국의 관계 심화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러 밀착이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국가 사이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북한과 러시아가 유사시 상호지원 등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으며 관계를 격상하는 데 대해 “나토 사무총장이 관련 주제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공보실] “The NATO Secretary General has expressed extensive concerns on this topic. Most recently at his press conference with the Estonian Prime Minister and during his official trips to the US and Canada, ahead of next week’s NATO summit in Washington DC.”

나토 공보실은 3일 VOA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최근에 에스토니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과 캐나다 공식 방문을 예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나토 본부에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We will also address our global partners, especially our Indo Pacific partners and the EU. The war in Ukraine demonstrates that our security is not regional, it is global, because we see how North Korea are providing weapons, ammunition to Russia to enable them to conduct the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So therefore, it is important that we meet with our Asia Pacific partners as we will do at the Summit in Washington.”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벌일 수 있도록 북한이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은 지역적인 것이 아닌 세계적인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19일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도 북한과 러시아가 “전에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서로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Until recently, Russia at least tried to distance himself a bit from North Korea, and they supported some of the UN Security resolutions, putting sanctions and putting, as I say, obstacles for North Korea to develop nuclear weapons and missile programs. But they are now walking away from that. Just the fact that Putin went to North Korea that he signed and agreed this pact to a mutual defence, demonstrates how they support and help each other. And we are very deeply concerned about the possibility of also Russia now providing support for their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까지 러시아는 적어도 유엔 안보리 결의 중 일부를 지지하며 제재를 가하고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제동을 거는 등 북한과 약간의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여기서 점점 벗어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푸틴이 북한에서 상호방위조약이 서명하고 합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지지하고 돕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제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나토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에서 75주년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도 공식 초청됐습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지난달 19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나토정상회의가 미한일 3국간 동맹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차 석좌] “If anything, what we’ll see is a tightening of the relationship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e tr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the US Japan and Korea. The NATO summit is in Washington next month and that’ll be an opportunity for the three allies to tighten their relationship even more.”

차 석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방북한 것과 관련해 양국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면 미한일 3국은 더욱 공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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