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유죄 선고 뒤 석방 예정


미국 정부의 국방 관련 기밀문서 수십만 건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던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 씨가 곧 석방돼 호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어산지 씨는 미국 정부와의 유죄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미 법정에서 선고를 받은 뒤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키리크스 측은 오늘(25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어산지 씨가 어제(24일) 그동안 수감돼 있던 영국 벨마쉬 교도소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어산지 씨를 태운 비행기는 25일 급유를 위해 태국에 착륙했고, 이후 미국령 사이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어산지 씨는 내일(26일) 사이판의 미 법원에 출두해 형량을 선고받은 뒤 곧바로 호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유죄 협상을 통해 어산지 씨 사건을 마무리할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어산지는 이 계획에 따라 스파이방지법을 위반한 중범죄에 대한 유죄를 시인하고 모국인 호주에서 추가 사법처리를 받지 않고 자유인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검찰은 어산지 씨가 미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맞서 법정 공방을 벌이며 영국에 수감된 기간을 선고 예정인 5년형을 복역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산지 씨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2019년 영국 경찰에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어산지 씨는 지난 2010년 미 육군 정보분석원인 첼시 매닝 씨를 설득해 기밀로 취급되는 외교 전문과 국방 정보를 빼돌려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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