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외무, 남중국해 내 중국 해경 ‘긴장 고조’ 행위 대응책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최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에서 발생한 긴장 고조 행위와 관련해 중국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최근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아융인∙중국명:런아이자오)’에서 필리핀의 합법적 해상작전에 대한 중국의 행동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블링컨 장관이 미국과 필리핀 간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의 이날 회담은 “지난 17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 해양작전을 거부한 중국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따른 것이었다고 밀러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외무부는 성명에서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대화와 협의를 위한 우호적 환경 재건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중국의 말이 (남중국해) 해상에서의 행동과 일치하지 않으면 이는 달성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군 대변인은 지난 17일 양국 선박 간 충돌에서 필리핀 수병 1명의 손가락이 절단됐다고 밝혔으며, 군 관계자들은 당시 칼과 창을 소지한 중국 해경 요원들이 총기를 빼앗고 선박에 구멍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해경의 조치는 필리핀 선박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전문적이고 절제된” 대응이었다며, 필리핀 측 인원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필리핀은 1999년 해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이 곳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상륙함 ‘시에라 마드레’ 함을 정박시키고 소수의 해병대원을 상주시켰으며, 이 곳에 대한 재보급 임무 과정에서 중국 해경과 자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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