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총리 “산사태 사망자 2천 명 추정”…시신 부패로 방역 위험도


서태평양 국가 파푸아뉴기니에서 최근 일어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임스 마라페 총리가 29일 밝혔습니다.

마라페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난 24일 파푸아뉴기니 북부 엥가 주의 카오칼람 마을을 덮친 대규모 산사태의 사망자 수를 이같이 추산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이 발표한 사망자 수 추정치는 670명 수준이었습니다.

마라페 총리가 산사태의 원인으로 엄청난 양의 폭우를 지목한 가운데 카오칼람 마을 일대에는 추가 산사태에 대비해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세르한 악토프락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파푸아뉴기니지부 대표는 “지표면에서 베어나온 물로 인해 잔해 밑에 묻힌 시신들이 분 단위로 부패하고 있다”면서 건강상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은 산사태 현장으로 연결되는 교량이 손상돼 파푸아뉴기니 군의 구조용 중장비와 유엔이 현지에서 조달한 5~10대의 장비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파푸아뉴기니 엥가 주 지역에 구호요원들이 식량 배포를 준비 중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피난처와 물자 제공 등에 50만 6천800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파푸아뉴기니 주재 미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호주도 군용기로 식량과 식수, 담요, 텐트 등 구호물자를 보냈으며, 구조요원과 기술 인력도 며칠 안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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