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북부 오지 마을을 덮친 대규모 산사태로 300명 이상의 주민과 1천100채가 넘는 집이 매몰됐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4일 새벽 3시경 엥가주 카오칼람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수백 명이 숨졌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카오칼람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곳입니다.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산사태가 엥가주 물리타카 지역 6개 이상 마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25일 밝혔습니다.
DFAT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파푸아뉴기니 당국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인 ABC는 구조단이 인구 밀도가 낮은 현장에 도착한 뒤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25일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사태가 고속도로 접근을 막았고, 현장에는 헬기로만 갈 수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습니다.
한 마을 주민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는 사람들이 생존자들을 찾으려고 바위와 뿌리뽑힌 나무, 흙더미를 기어오르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마라페 파우아뉴기니 총리는 재해 당국 관리들과 군인들이 구조와 복구를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