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니제르 군부 “미군 9월 15일까지 철수 완료 합의”


미국과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가 아프리카 내 대테러작전을 위해 주둔했던 미군을 오는 9월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19일 공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마이어 미 국방부 특수작전∙저강도 분쟁 담당 차관보와 마마네 사니 키아우 니제르 육군 참모총장이 각각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양국의 논의는 당사국 간 완전한 투명성과 완벽한 상호 존중 하에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니제르 주둔 미군 철수를 오는 9월 15일까지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철수가 진행되는 동안 미군에 대한 보호와 안전보장을 확인했으며, 아울러 군용기의 니제르 상공 비행과 착륙 허가를 포함해 미국 인력들의 출입국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절차 마련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군 철수는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양국 정부는 관계의 미래를 정의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니제르 주둔 미군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조직 등을 소탕하는 임무를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는 미군과 미 국방부 소속 직원들의 주둔을 허용한 군사협정 파기를 지난 3월에 선언했으며, 이후 미군 철수 절차가 진행돼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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