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남부서 유엔 차량 피습, 1명 사망”


유엔 소속 차량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공격을 받아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고 유엔이 어제(13일) 밝혔습니다.

유엔은 이날 발표에서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 유엔 직원들이 차량을 타고 라파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현지 고용이 아닌 유엔 직원이 사망한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이 공격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오늘(14일) 초기 조사 결과 이 유엔 차량은 전투 지역을 지나던 중 피격당했고 이동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이 오늘(14일)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동부 지역으로 더 깊숙이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 탱크들이 이날 오전 라파 동부 마을인 알제니나, 알살람, 알브라질 인근까지 진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파에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 있다고 주장해온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 피해 급증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지난 7일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개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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