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을 어겼을 수 있다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0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전쟁의 혼란 탓에 이와 관련된 특정 사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결정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평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초에 발표한 새로운 국가안보메모에 따라 국무부가 의회에 보고하는 46쪽짜리 보고서에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민간인 피해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많은 보고를 열거했습니다. 또 가자지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증진하는 데 처음에 미국과 협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법을 어긴 사례가 있었는지 명확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법적 의무를 지켰는지, 그리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문제를 제기하는 많은 보고를 미국 정부가 검토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민간 기반 시설과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공격과, 예상되는 민간인 피해가 보고된 군사 목표에 비해 과도했을 수 있는지 문제가 제기되는 여타 공격을 포함합니다.
가자지구에 7개월을 거친 공격으로 3만 4천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1천 200명이 숨지고 납치되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