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북한이 지원한 무기가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군사 지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싱 부대변인] “We continue to monitor the relationship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t’s something that certainly concerns us, as the DPRK has provided Russia with military support that it’s using to kill innocent Ukrainians, and you know, certainly as Ukraine continues to defend its sovereign territory.”

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이것은 확실히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계속 방어하는 가운데 북한은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데 사용하는 군사 지원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서 북러 무기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두 나라는 양측 간 군사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해 “논평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분명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더 추가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싱 부대변인] “Without getting into intelligence… we just don’t have comment. We continue to obviously monitor what happens on the peninsula, but I just I don’t have more to add at this time… I don’t have anything more to provide than the comments that were offered at the hearing. We certainly value our partnership with ROK. That’s something that we continue to deepen each and every day.”

또 미한 전시작전권 전환 작업이 ‘완료를 위한 궤도에 있다’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최근 의회 청문회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나온 말 외에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매일 매일 계속해서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21일 상원 군사위가 개최한 안보태세 점검 청문회에 출석해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완료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면서 전작권 전환은 ‘시기’가 아닌 ‘조건’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