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55개 이상 회원국 "우크라 영토 내 러시아 대선 실시 규탄"


지난 15일부터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유엔 55개 이상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투표를 실시하는 러시아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미 유엔대표부는 15일 한국과 일본,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프랑스 등 55개 이상 국가가 참여한 공동 성명을 대표로 공개하며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공동 성명은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로 인정된 지역을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를 조직하려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시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동의 없이 유엔 회원국의 영토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주권과 영토 보존 원칙을 명백하게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선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성명은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또 “우크라이나 내 임시 점령 지역에서의 불법적인 선거 실시를 중단하라”며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조건 없이 모든 군사력을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회원국들의 공동 성명 발표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규탄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차석 대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온전히 치러질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의 공동 성명 발표는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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