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이상 만에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달 탐사선이 착륙 과정에서 옆으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2일 자사가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며 탐사선이 수직으로 서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 뒤인 23일 이 발표를 수정했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스티브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디세우스가 착륙 과정에서 선체 다리 하나가 달 표면에 걸려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테무스 CEO는 그러면서 선체가 넘어졌어도 상당한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테무스 CEO는 다만, 선체가 쓰러져 설치된 일부 안테나의 방향이 달 표면을 향해 있어 자료 수집에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는 당초 계획했던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 A 분화구에서 몇 km 떨어진 지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억 1천 8백만 달러를 지원하며 이번 달 탐사선 발사를 의뢰한 미 항공우주국(NASA)은 향후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프로그램을 위해 최대한 달 남극에 근접해 착륙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NASA는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과학 장비들을 통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2026년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에 해당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