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우크라이나 군이 아우디이우카를 철수한 것과 관련해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렘린 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 수장이 중요한 승리라 할 수 있는 이 성공과 관련해 러시아 군인들을 축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아우디이우카 철수는 지난 5월 러시아가 바흐무트 시를 점령한 이후 러시아의 가장 큰 전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이번 철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2주년을 며칠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우크라이나를 추가 지원하기 위한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하며 아우디이우카가 러시아에 넘어갈 수 있음을 경고했었습니다.
백악관은 17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고 의회가 우크라이나 군을 다시 지원기 위한 패키지를 시급히 통과시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게 무기 부족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원조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우디이우카에서의 철수는 부분적으로 무기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