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나발니 추모 400여 명 체포 


러시아의 인권 관련 독립매체 OVD-인포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여겨졌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한 이후 러시아 내 32개 도시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인들 4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이는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1천300명 이상이 체포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OVD-인포는 나발니의 지지가 전통적으로 강력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은 체포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7일 현재 200명 이상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47세 전직 변호사이자 야권 지도자인 나발니는 교도소에서 산책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고 교도소 측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3월 대선에서 최소한 2030년까지 집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나발니가 사망함으로써 푸틴 대통령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가 제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수십 명이 정권 억압에 의한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비 앞에 모여 꽃과 촛불을 놓았습니다.

일부는 찬송가를 부르며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 씨는17일 나발니의 사망 통지가 나발니 어머니에게 전달됐다고 밝히면서 시신의 행방은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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