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2명 시신 추정 영상 공개…이스라엘, 가자 전역서 공세 계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어제(15일) 인질 2명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14일자 관련 영상에 등장했던 3명의 인질 중 이스라엘인 요시 샤라비 씨와 이타이 스비르스키 씨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앞서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의 인질인 노아 아르가마니 씨는 영상에서 이들 2명의 인질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했다며, 자신도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이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스비르스키 씨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그가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들 인질들이 억류된 건물은 목표물이 아니었으며, 이스라엘 군은 건물 내부에 인질이 있을 가능성이 인지된 경우 어떤 곳도 공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곳곳에서 하마스를 겨냥한 이스라엘 군의 공세가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 중부 알부레이에서는 이스라엘 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으며, 북부 가자시티 인근 텔알하와에서도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의료진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하루 사이 13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인질 관련 영상을 공개한 시점과 비슷한 시각에 발표한 성명에서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적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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