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의회 건너 뛰고 이스라엘 무기 판매 또 승인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건너뛰고 또다시 긴급 조항을 발동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할 방침입니다.

미국 정부는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외국에 무기를 팔기 전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긴급 조항을 발동할 경우 의회 승인 없이 팔 수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9일 의회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방어적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해, 장관에게 위임된 권한을 행사한다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직면한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판매하는 장비는 155mm 포탄에 필요한 퓨즈와 뇌관 등으로 1억 4천750만 달러 규모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의회의 검토 없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9일에도 같은 절차를 거쳐 탱크용 탄약 1만 4천 발을 이스라엘에 팔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밤에 이어 30일 오전에도 누세이라트, 칸 유니스 등지에서 공격이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칸 유니스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 있다고 추정되는 곳입니다.

가자 보건 당국은 29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2만1천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수도 5만 6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확대되면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남부 도시 라파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라파시 인구는 3배 이상 증가해 85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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