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요구에 답하는 목회자 필요하다”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선교적 목적 등 다양한 이유로 이중직을 감당하고자 하는 목회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회적 목회’와 ‘이중직 목회’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회적 목회가 이뤄지는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목회자들의 삶과 일터에 직업적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4월 30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열린 ‘제7차 사회적목회콘퍼런스’에서다.


콘퍼런스에서 발제한 강사들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한국교회가 사회에 대처하는 모습이 국민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하며,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기’라고 강조했다. ‘무종교인 증가와 소그룹화’ ‘경제적 난항’ ‘SNS 및 플랫폼 활동 증가’ 등 다양한 변화에 한국교회가 발을 맞춰 사회와 함께하는 목회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크로스로드 대표 정성진 목사는 “한국교회의 현실은 양극화로 인해 교단과 교회가 사회적 요구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행함이 없는 믿음을 회개하고 성도들을 향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실천신학대학원 정재영 교수는 “기성교회는 변화된 도전을 맞이해 가나안 성도를 맞을 준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직 목회’와 ‘소교회의 연합 활동’ 등 성도와 목회자들이 함께하는 사역에 집중하며 사회적 요구를 감당할 것을 요청했다. 사회적목회포럼 공동대표 박홍래 목사는 ‘마을목회 소회’와 ‘공모사업’ 등 한국교회가 사회적 목회를 감당하기 위한 대안들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사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사회적 필요에 반응해 전도와 선교의 지경을 넓힐 것을 제안했다.






세미나를 더해 ‘제4차 취업박람회’도 마련됐다. 개인사업부터 마을목회, 출판, 전문기술, 사회복지, NGO사역까지 다양한 분야를 합쳐 총 6개의 취업부스가 설치됐다. 각 부스에서는 분야에서 사역하는 이중직 목회자들이 나서 직업과 사업을 소개했다. 취업부스를 맡은 담당자들은 이중직 목회를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기초 준비부터 현장의 경험담까지 현실적인 내용을 전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가칭)‘이중직 목회자 연대’ 명의로 한국교회와 교단을 대상으로 이중직(자비량) 목회자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정적 인식 전환과 이중직(자비량) 목회자에 대한 제도적 인정’ ‘국가의 공적인 지원제도 보장’ ‘국가에 대한 목회자 취업 지원센터 설립’등이 골자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와 취업박람회는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조성돈 교수) 굿미션네트워크(회장:한기양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이사장:지형은 목사) 크로스로드(대표:정성진 목사) 랍비직업개발원 사회적목회포럼(공동대표:박홍래 목사)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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