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칸 전 총리 "총선 후보 등록 서류 제출"


파키스탄 대법원이 22일, 재임 중 국가기밀을 공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임란 칸 전 총리의 보석을 승인했습니다.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칸 전 총리의 승리로 평가되지만, 칸 전 총리는 계속 수감 생활을 해야 합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의회 불신임 가결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래, 기밀문서 유출, 폭력 선동, 부정부패 등 100여 건에 달하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이 가운데 부패 혐의에 관해 유죄 선고를 받고 지난 8월부터 수감돼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칸 전 총리가 내년 2월 총선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관위는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명단을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입니다.

칸 전 총리는 법원의 유죄 선고에 따라 총선 출마가 금지된 상태지만 줄곧 출마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22일, 칸 총리의 성명을 발표하고 “현 정권이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정당을 선거전에서 몰아내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파키스탄의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성명에서, PTI 후보들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공천 서류를 빼앗는 등 선거 과정에서 축출하려는 강압적이고 잔인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선관위는 22일, PTI가 선거 홍보를 위해 크리켓 배트를 상징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선관위는 PTI가 당내 경선 운용에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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