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내 안전한 피난처 없어”…안보리 ‘장기 휴전’ 결의 놓고 이견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민간인 피해를 야기하는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안전지역 대피를 지시한 데 대해 “가자지구에서 갈 수 있는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이 어제(4일) 밝혔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군에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도 성명에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6만 명이, 이미 과밀 상태인 유엔 시설 내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의 대피령은 가자지구 면적의 3분의1도 안 되는 곳으로 인구를 집중하게 만드는 지시라고 비판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업무 담당 사무부총장 겸 긴급구호 조정관은 가자지구 상황이 “종말론적”이라며, 민간인들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시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라는 불가능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장기적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을 놓고 이를 찬성하는 프랑스와 시기상조라는 미국이 이견 대립을 계속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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