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가자지구 남부 공세 계속…”휴전 종료 뒤 팔레스타인인 900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재개된 가운데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일시 휴전 종료 이후 하마스의 중추가 위치한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공세의 초점을 전환한 이스라엘 군은 어제(4일) 남부 칸 유니스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서쪽 지중해 연안과 남쪽 이집트 접경 라파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민간인 희생은 유감스럽지만 “악에 맞서고자 할 때는 작전을 수행해야만 한다”며 공격작전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5일)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탱크들이 이스라엘-가자지구 접경을 넘어 가자지구 남북을 잇는 주요 길목을 차단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칸 유니스에서 북쪽 방향 중앙도로가 전투로 인해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공격금지” 구역으로 확인된 곳에 대한 공격을 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휴전 종료 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약 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가자지구 내 약 230만 명 주민의 80%가 지난 8주간 이어진 분쟁으로 거주지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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