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부 배상’ 한국 법원 판결에 ”매우 유감…수용 절대 불가”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법원의 어제(23일) 판결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늘(24일) 기자들에게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과 한일 간 합의에 어긋난다며, 한국 정부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현 시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계속하는 등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어제(23일) 성명을 통해 한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매우 유감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관련 판결의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 정부는 2015년 12월 28일 이뤄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피해자와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피고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일본에 다른 국가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취지로 소송 각하 판결을 내렸던 1심 선고를 뒤집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국제관습법상 피고 일본 정부에 대한 대한민국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원고들에게 각각 2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VOA 뉴스

Adblock test (Why?)

Read Previous

엑스포 개최지 투표 D-3… “진인사대천명 자세로 마지막 투혼”|동아일보

Read Next

“목회자 은퇴, 개인과 교회 모두 ‘헤어질 결심’ 필요해”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