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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상 원조 사업을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에서 임원으로 있으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매관매직(賣官賣職)을 한 송모씨에 관한 감사원 감사 보고서가 27일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송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코이카의 인사·계약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있으면서 직원과 자회사 대표 등 22명으로부터 3억8500만원을 받고 이들에게 임원 선임, 승진, 전보 등 인사상의 특혜를 줬다.
송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활동했던 부산YMCA의 사무총장 출신으로, 2017년 당시 코이카 이사장이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해 만든 코이카 혁신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했다. 이듬해 2월 비영리 민단 단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코이카 상임이사에 임명됐다. 보직은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이자 인사위원장으로, 코이카의 인사와 계약을 총괄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