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 '군사화'로 아시아태평양 복잡해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은 3일 일본의 “군사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일본 당국이 새로운 군국화를 향한 길을 추구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쿠릴열도 인근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가 심각하게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그러면서 일본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군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무기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 문서에 공식 서명한 다음 날인 9월 3일을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의 날”로 선포하기로 결정하여 일본 정부의 항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방위성은 내년 회계연도 예산으로 530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은 점점 더 공격적인 중국과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을 이유로 들어 국방비를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의 2%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일본은 하보마이, 시코탄, 쿠나시르, 이투루프 등 남쿠릴열도 4개 섬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수십 년째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조약을 근거로 이 섬들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쿠릴열도를 실효 지배 중인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 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면서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Adblock test (Why?)

Read Previous

[설동욱 목사 칼럼]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 오피니언/칼럼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Read Next

'48kg된' 최강희, 40대 맞아? 6주만에 -6kg감량 후 확 달라져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