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반격 더디다는 비판 일축 “우크라이나군 진격 중”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 진전을 거두고 있다며 공세가 너무 더디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일부 서방국 관리들이 우크라이나가 너무 느리게 진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출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시작한 반격 작전을 통해 12개의 마을을 탈환했지만 러시아가 설치한 지뢰와 방어선에 막혀 주요 거점은 아직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익명의 미국 관리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더딘 반격 작전에 불만을 표출하고 전략적 결함 문제까지 지적하자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오늘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진격하고 있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누가 뭐라고 말하든 우리는 전진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어제(1일) 국내 방송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지역에서 진격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첫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연말의 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진격 속도가 계속 느려질 경우 서방의 지원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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