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고 일본 환경성이 27일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24일부터 원전에서 나온 오염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성은 원전 주변 11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을 검사한 결과 제한치인 리터당 7에서 8베크렐을 밑도는 삼중수소가 나왔다면서 이는 인체 건강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성 장관은 성명에서 일본 명성에 해를 미치지 않기 위해 높은 객관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가지고 검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관리는 환경성이 앞으로 석 달 동안 매주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원전 근처에서 잡은 물고기를 검사한 결과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수산청 검사 결과 검출할 수 있는 수준의 삼중수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근처 해수에 들어있는 삼중수소량이 리터당 10베크렐 미만이었고, 이는 자체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인 리터당 1만 베크렐보다 훨씬 낮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27일 큰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현도 원전 주변 9개 지점 검사에서 기준치 이하 삼중수소가 나왔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약 130만t에 달하는 오염처리수를 보관하고 있고,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경기장 500개를 채울만한 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