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1일 8억3천300만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순항 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200기가 넘는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말스 장관은 “우리 병력이 우리(호주) 해안에서 더 멀리 떨어진 적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호주인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능력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월 호주에 사거리 1천5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으나, 계약이 체결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말스 장관은 호주가 미국, 영국과 함께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유하는 소수 국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말스 장관은 이 미사일이 호주 해군 호바트급 구축함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 발표는 지난 18일 미국이 9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판매 가능성을 승인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말스 장관은 토마호크 미사일 외에도 호주는 또 2억7천624만 달러 상당의 미국 첨단 방사능 유도 미사일 약 60기와 3천205만 달러 상당의 장거리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