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오늘(19일)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해군과 공군 합동 순찰과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한일 정상이 전날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마치고 타이완의 차기 총통 후보가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직후 실시됐습니다.
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동부전구가 타이완 주변에서 해군과 공군의 전투 대비 연합 순찰과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이날 아침부터 타이완 주변 해협에서 훈련에 참여한 중국 군용기 42대와 선박 8척을 감지했으며 이에 대응하여 함정과 군용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타이완은 국가 안보를 보장한 역량과 결단력,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이번 훈련에 대해 타이완의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경고로 분석했습니다.
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은 최근 파라과이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미국을 경유해 전날 귀국했습니다.
차기 총통 후보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전례 없이 좋은 상황이라며 타이완이 민주주의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는 사실을 강조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