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주재 러시아 외교관 22명이 14일 수도 키시나우에서 철수했습니다.
몰도바 외무부는 이날부터 러시아 외교관 10명과 지원팀 직원 15명 외에는 키시나우 대사관에 남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몰도바 언론은 버스 두 대가 러시아 대사관에서 경찰에 의해 호송돼 공항으로 가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공항 소식통을 인용해 대사관 직원을 태운 비행기가 러시아 소치를 경유해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몰도바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에 기술지원 직원과 가족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사관 직원의 철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몰도바 당국은 러시아 대사관 직원을 80명에서 25명까지 감소하면 모스크바 주재 몰도바 대사관의 직원 수와 동등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14일 오후 성명을 통해 몰도바의 비우호적인 조치는 의심할 여지없이 양국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몰도바에서 철수를 요구받은 대사관과 무역 사절단 문화과학센터 등 러시아 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이미 모스크바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몰도바는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타격을 입었고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며 규탄해 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