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 마우이 산불 사망자 93명으로…”백 년 만에 최악”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난 산불로 지금까지 9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12일 밝혔습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12일)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희생자 수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수백 명이 대피소를 채운 가운데 또 다른 수백 명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린 주지사는 “오늘은 불가능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불이 분명히 하와이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우리는 그저 기다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원할 수만 있다”면서 “이제 우리 초점은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해 그들에게 있을 곳과 의료 돌봄을 제공한 뒤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불은 대체로 잡혔지만, 크게 파괴된 라하이나를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불을 완전하게 끄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잔해 아래 있을 시신들을 찾기 위해 사람을 탐지할 수 있도록 훈련한 개들을 쓰는 등 섬 연안 지역에 있는 잔해를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색 구역 가운데 3%만 수색했다고 존 펠티어 마우이 경찰서장은 밝혔습니다.

그는 “유해를 들어 올리면 떨어져 내리기 때문에 사망자 신원 확인이 정말 힘들다”면서 “이제까지 사망자 2명의 신원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지금까지 적어도 건물 2천 200채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며 이 가운데 86%는 주거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섬 전역에서 피해가 거의 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회복하는 데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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