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방문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는 8일 일본과 미국은 타이완을 위해 싸울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타이완 해협의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어려워짐에 따라 일본과 미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은 타이완 방어에 강한 결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일본과 타이완, 미국 등 국가들이 매우 강력한 억지력을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며 그것은 “싸우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타이완의 인접국인 일본과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다른 국가들이 중국과 국제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도 연설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정부가 방위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안보 파트너의 지원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차이 총통은 또 타이완은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지 않으며, 이웃 국가와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유익한 공존을 희망한다고 말하면서도 타이완은 항상 “우리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을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면서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영토를 되찾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와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