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어제(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에서 ‘AA+’로 낮추면서, 향후 3년 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 부채 한도를 둘러싸고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대립, 이로 인한 통치체제의 악화 등을 배경으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하향조정된 건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조치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같은 결정에 백악관과 미국 재무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세계 주요 경제 가운데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