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 새 공세…미 국방 "파푸아뉴기니와 방위 협력 강화"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고 몇몇 언론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파푸아뉴기니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푸아뉴기니 내 영구 기지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다시 올렸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우크라이나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공세를 시작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군요?

기자) 네. AP 통신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뉴욕타임스 신문 등 몇몇 언론 매체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리들, 그리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세를 시작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군 반격이 시작됐지만, 큰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었죠? 여기에 대해 우크라이나 쪽에서 아껴둔 주 전력을 투입하는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게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보도가 좀 엇갈립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6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 국방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군 반격의 주 공세가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것이 ‘커다란 움직임’, 다시 말해 본격적인 반격인지는 크게 확신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주 전력을 투입한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는 말과 확실하지 않다는 말이 엇갈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세가 시작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해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고, 특히 자포리자 지역에 병력과 화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지역에서 새로 공세를 시작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 목표가 아조우해에 다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조우해에 다다르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와 크름반도를 단절시킬 수 있는데요. 두 지역 사이 육로가 병력이나 장비, 물자 등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데 있어서 핵심 통로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러시아군 주 보급선을 끊으려는 게 목표라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근거를 둔 민간 연구기관인 전쟁연구소는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우크라이나군이 기계화 부대를 동원해 자포리자 서부에서 중요한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일부 취약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새로운 공세가 시작됐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서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해당 보도들을 확인해 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남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아조우해에 접한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에서 군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쪽에서는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탱크들로 보강된 우크라이나군 3개 대대가 자포리자 지역 오리히우 남부, 그리고 여기서 더 남쪽에 있는 로보틴 근처를 대대적으로 공격했지만, 이를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히우 지역은 우크라이나군 주공격 경로 3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행자) 러시아 측은 항상 그랬듯이 우크라이나군 반격을 모두 물리쳤다고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공세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영 TV 방송에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크게 격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격퇴한 병사들의 영웅주의를 칭송하고 군이 우크라이나군 장비들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큰 손실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27일에도 러시아군 공습이 이어졌죠?

기자) 네. 러시아군이 흑해에 접한 오데사항을 또 공습해 1명이 사망하고 화물 터미널이 피해를 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간밤 흑해에 있는 잠수함에서 칼리브르 미사일을 쏴 보안 건물 한 동이 파괴되고 차량 2대가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군이 최근 오데사 등 항구 도시에 있는 기반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뒤에 특히 우크라이나 내 곡물 수출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전 9일 동안 러시아군 공습으로 항구 기반 시설 26곳과 민간 선박 5척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26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또 눈길을 끄는 회의가 있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회의가 열렸는데요. 회의가 끝나고 나토는 해상초계기와 드론(무인기) 등을 동원해 흑해에서의 정찰·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평의회는 나토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달 초에 출범했습니다.

진행자) 나토가 흑해 정찰을 강화하겠다는 이유가 뭡니까? 흑해곡물협정을 둘러싼 상황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뒤 우크라이나 항구로 들어가는 선박들을 모두 군사 화물을 싣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런 경고에 따라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토는 이날(26일) 흑해 국제 공역 일부가 일시적으로 항해하기에 위험하다는 러시아 측 경고를 비판했습니다. 나토는 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포함되는 흑해에서 러시아 측 경고가 항해에 대한 심각한 방해뿐만 아니라 오판이나 긴장 고조 위험을 새롭게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모든 공격으로부터 한 치의 동맹국 영토라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오른쪽) 미 국방장관이 27일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르즈비를 방문해 제임스 마라페 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중국 영향력을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 가운데 하나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스틴 장관이 27일 파푸아뉴기니 제임스 마라페 총리를 만나 회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이 파푸아뉴기니에서 영구 기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며 새 방위협정에 따라 파푸아뉴기니 방위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파푸아뉴기니가 새로 맺은 협정으로 미군이 파푸아뉴기니에 들어갈 수 있게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15년 동안 파푸아뉴기니 공항과 항구를 군사용이나 민간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방위협정과 별도로 체결한 사법협정에 따라 미 해양경비대 함정이 8월에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파푸아뉴기니를 찾을 예정이로군요?

기자) 네. 지금 태평양 도서국들을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이 27일 저녁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마크롱 대통령이 이전 방문국인 바누아투에서 눈길을 끄는 말을 했습니다. 그는 “인도·태평양, 특히 오세아니아에서 많은 나라들, 가장 작고 종종 가장 취약한 나라들의 주권을 위협하는 신제국주의와 힘의 논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 내용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마크롱 대통령은 “현대 세계가 인도·태평양의 주권과 독립을 흔들고 있고, 첫 번째 이건 강대국들의 탐욕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 어선들이 이곳에서 불법으로 조업하고 이 지역에서 가혹한 조건이 붙은 많은 차관이 개발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어느 한 나라를 지적하지는 않았는데요. 최근 남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미국도 솔로몬제도와 통가에 대사관을 여는 등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남태평양 도서국을 찾았죠? 블링컨 장관이 통가에 갔다가 뉴질랜드를 방문했는데요. 이곳에서 역내 안보 현안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말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가 오커스(AUKUS) 무기 개발과 조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가 출범시킨 안보협의체입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현안들에 대해 오랜 기간 함께 일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오커스를 더 발전시킬 때, 내가 말했듯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여기에 대해서 뉴질랜드 쪽에서는 무슨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전날인 26일 “뉴질랜드는 핵 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이 없는 한에서 오커스에서의 가능한 역할에 관해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쌓여 있는 100유로짜리 지폐 (자료사진)


쌓여 있는 100유로짜리 지폐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또 올렸군요?

기자) 네. ECB가 세 가지 주요 금리를 모두 0.25%P씩 인상한다고 27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처는 오는 8월 2일부터 적용됩니다.

진행자) 세 가지 주요 금리라면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반은행이 ECB에서 단기간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MRO’ 금리, 일반은행이 ECB로부터 하루만 돈을 빌릴 때 매기는 ‘한계대출금리’, 그리고 은행이 ECB에 하루만 돈을 맡길 때 주는 ‘수신금리’ 등입니다. 이 중에서 기준금리는 바로 MRO 금리를 말합니다.

진행자) 이번에 0.25%P씩 인상해서 세 금리가 이제 얼마가 됐나요?

기자) 네. 이제 MRO 금리가 4.25%, 한계대출금리는 4.50%, 그리고 수신금리는 3.75%가 됐습니다.

진행자) ECB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것으로 아는데, 이번이 몇 번째죠?

기자) 네. 이번까지 9번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특히 수신금리 같은 경우 지난 1년 사이 -0.5%에서 이제 3.75%가 됐는데요. 이는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진행자) 이번에 ECB가 기준금리를 다시 올린 이유가 뭔가요?

진행자) 네. ECB 통화정책이사회는 먼저 물가가 계속 떨어지지만, 여전히 너무 오래 너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적시에 중기 목표인 2%대로 돌아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세 가지 주요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ECB가 금리 인상 근거로 물가를 언급했는데요. 그래도 옛날보다 물가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유로존’, 즉 유로화를 쓰는 20개 나라에서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10.6%로 정점에 올랐다가 올해 6월에 5.5%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진행자) 기준금리 발표가 나올 때마다 이걸 앞으로 더 올릴 것인지 말 것인지가 항상 관심거리인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ECB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ECB 통화정책이사회는 앞으로 나올 경제·재정 정보 등으로 본 물가 전망 평가에 근거해 중기 목표치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만큼 충분하게 제한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9월 회의나 이후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금리를 올릴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ECB 통화정책이사회 말은 물가 같은 관련 통계를 보고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말인데요. 그런데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더 올릴 수도 있지만, 이걸 동결할 수도 있다는 거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와 관련해서 지금 결코 만족했다거나 이겼다고 할 수 없고 게임의 끝까지 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말은 물가를 잡으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말로 추가 인상 여지가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모든 안이 책상 위에 올라가 있고, 정보 평가에 따라 회의마다 결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동결같이 다른 결정이 나올 여지도 함께 남겨 놓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계속 올린 탓에 앞으로 경기가 침체할 위험이 있다면서 금리를 더 올리지 말라는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도 일단 유로존 경제 전망이 나빠졌고, 단기적으로는 약한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물가가 떨어지고 소득이 오를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최근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는데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라가르드 총재와 엇비슷한 태도를 보인 것 같군요?

기자) 네. 연준이 26일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습니다. 지난 17개월 동안 11번째 인상이었는데요. 파월 의장도 금리 추가 인상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정례회의 때마다 자료에 기반해 금리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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