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23일 지붕이 무너져내려 11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23일 오후 2시50분경(현지 시각)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제34중학교에서 일어났으며, 체육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실내에 있던 19명 중 1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서는 학교 여자 배구팀이 훈련 중이었으며, 희생자 대다수가 이들 학생들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관영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해당 사고 원인은 체육관 지붕 위에 불법으로 적치돼 있던 진주암 포대에 있었습니다.
체육관에 인접한 교실동 공사에 단열재로 쓰일 예정이던 진주암 포대들이 폭우에 젖어 팽창을 일으키면서 하중이 급증했고, 이를 견디지 못해 지붕이 무너졌다는 설명입니다.
당국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며, 건설사 책임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신화통신’ 이 전했습니다.
중국 비상관리부는 24일 전국 교육, 체육, 주택건설 기타 유관 부처에 이번 사고에 따른 개선책을 강구하고 가능한 한 신속히 학교와 체육시설 내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과 수정을 수행할것을 지시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