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내일이라도 전쟁 끝낼 수 있다"…"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내가 보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지고 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북유럽5개국(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웨덴) 정상회의 직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자원과 능력을 감안하면 영구적으로 전쟁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서 푸틴 대통령이 언제라도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경제적 또는 정치적 이유, 혹은 그 어떤 이유 때문이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러시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것”이라면서 “그는 내일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궁극적으로 어떤 합의에 도달할 것인지는 푸틴(에 달려있고),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나의 바램과 기대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진전을 이뤄 어느 시점에 (러시아와의) 협상으로 귀결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면 러시아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 “핵무기 사용 못할 것”

이어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서는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는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방뿐 아니라 중국과 세계 다른 모든 곳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핀란드가 나토에 정식 가입한 데 이어, 곧 스웨덴이 합류하게 되면 “세계는 더욱 안전해지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던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혀 회원국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 개막 직전인 지난 10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전격 철회하면서 사실상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 “우크라이나도 언젠가 나토 가입…보장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13일) 회견에서 “나토는 모든 (회원국들의) 영토를 구석까지 지켜낸다는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히고 “모든 나토 동맹의 안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희망해온 나토 가입은 “내가 절대적으로 보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며 “언제가 될 것인지가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나라도 전쟁 중에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지난 11~12일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합류 원칙에 관해 확인하고 신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공식 초청을 하지 않고 관련 시간표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날(13일) 회견에서,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붙잡혀 러시아 당국에 구금 중인 미국인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 특파원의 석방을 위해 수감자 교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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