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간기업이 12일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켓제작회사인 란젠우주항공(랜드스페이스)이 개발한 ‘주췌-2호’가 현지 시각 이날 오전 9시경 간수성 고비사막의 주취안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가 액체산소-메탄 연료 방식 로켓으로는 세계 최초라며, 중국의 운송용 로켓에 새로운 저가형 액체연료 추진체를 적용하는 데 돌파구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2월 실패에 이은 두 번째 시도였습니다.
한편 이번 발사 성공으로 중국은 메탄 기반 로켓 경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등 미국의 경쟁사들을 앞지르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메탄 추진 엔진은 고체연료나 액체수소 등을 사용하는 기존 로켓보다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고 안전해 특히 재사용 로켓 개발에 적합합니다.
올해 들어서는 액체산소와 메탄을 연료로 삼은 미국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테란 1과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모두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