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 정상 선언 ‘핵비확산’강조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가 4일 ‘뉴델리 공동선언’을 내고 핵비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SCO 8개국 정상들은 이날 인도에서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의 후 9쪽 분량의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 문서에서 회원국들은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세계 핵비확산 체제 강화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축과 비확산을 위해 화학무기의 개발과 생산, 비축 및 사용을 금지하며, 세균무기금지협약(BTWC)과 화학무기금지협약(CWC) 등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이란도 참여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란의 핵합의(JCPOA)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이 중요하며, 모든 참가국이 완전하게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외에도 SCO 정상들은 테러리즘을 퇴치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테러(terror)’라는 단어가 15회 등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CO 정상들은 ‘테러리즘과 분리주의 및 극단주의로 이어지는 급진적 이념에 반대’한다는 별도의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테러 행위는 범죄이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적을 불문하고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테러리즘은 어떤 종교나 문명, 국적 또는 민족 집단과 연관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SCO는 또 국가가 정치적, 지정학적 목표를 위해 테러 단체와 그 공범자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 차원의 2022-2024 SCO 프로그램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SCO 뉴델리 공동선언은 정보의 군사화에 반대하며, 주권과 영토보전, 내정 비간섭주의에 대한 SCO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습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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