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우크라이나군,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1차 방어선 뚫은 듯"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48시간 동안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고 영국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10일 최신 전황 보고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 러시아군의 1차 방어선을 뚫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진전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날(9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일대에서 더 많은 진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영국 DI는 “일부 부대는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부대들은 러시아군이 설치한 지뢰밭을 통해 철수하면서 사상자 보고가 증가하는 등 혼란 속에 후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공식적으로 대반격을 시작했다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시작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9일) 러시아를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곧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음 달 7일~ 8일, 벨라루스에 관련 시설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전술 핵무기 배치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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